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482536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을 듯도 하고, 제 본업도 밀려있어 시간이 급합니다. 급하게 쓰려합니다. 차분하게 정리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ㅇ 국제 유가 꼭지점에서 생긴 일
지난 7월 11일을 전후하여 국제 유가가 꼭지점을 이룬 날의 전후사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가 원유선물시장의 최대투자자인 골드만 삭스는 진작 5월부터 ‘유가 200달러’ 발언을 했고, 꼭지점에 이른 이 시기를 전후하여 여기저기서 ‘200달러’ 얘기가 나옵니다.
그 직후가 꼭지였고, 이때부터 대세하락으로 접어듭니다. 예전 삼성전자의 주가가 꼭지였을 때 ‘100만원’ 간다는 얘기가 기관투자자 여기저기서 나왔던 사례를 연상시킵니다.
OPEC “증산 못한다”-IEA “공급 늘려야” 파이낸셜뉴스 [경제]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는 엉뚱하게도 유가상승에 기름을 붓습니다. 겉으로는 공급을 늘리라고 말하고 있지만, 발표 내용 중에는 신흥경제국의 수요 급등과 OPEC의 공급부족으로 장기적인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것(따라서 유가는 엄청 오를 수 밖에 없다)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화답하여 압둘라 살렘 알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OPEC 국가들은 원유 소비 추세가 감소한다고 예상되면 결코 증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유가 상승을 더욱 부채질합니다. 이는 매우 뚱단지 같은 발언입니다. 특히 당시에 OPEC의 증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가의 상승이 주춤하고 있는 상태였음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동안 OPEC는 큰 폭의 유가상승으로 비난이 집중되니 극도로 말조심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 때만은 유가상승에 기름을 붓는 발언을 합니다.
이스라엘 “이란 공격 불사” 때리기 한겨레 [세계]
이스라엘이 붙어있는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것은 쉽지만, 이란은 몇 나라 거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지도만 봐도 공격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이란을 공격하겠다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유가는 큰 폭으로 뜁니다.
예의 OPEC 사무총장은 “이란 전쟁 발발시 국제 유가가 무제한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으며 유가 상승에 불을 붙입니다.
이 시점에 국제 원유시장에는 대량 거래가 터졌고, 그 직후부터 국제유가는 대세하락을 시작했습니다.
마치 코스닥 작전주를 보는 듯 합니다. 고점에서 개미들에게 물량을 떠넘기는 작전…
석유가격의 조작 가능성을 의심하시는 분이라면, 월리엄 엥달 저,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 영국과 미국의 세계 지배체제와 그 메커니즘,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작전이 이루어짐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나라만 그렇고 국제 금융시장은 다를 것이다,는 환상을 가져선 안됩니다.
ㅇ 커다란 세력에 관한 저의 상상
이제 앞으로 제가 쓰려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저의 상상임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것 뿐입니다. 허무맹랑한 소설에 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 중의 하나로는 검토해봐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성을 따져보는 것 뿐입니다만, 국제 유가 꼭지점에서 생긴 일련의 일들이 ‘작전’이 맞다면,
이들 세력의 스케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펙과 국제에너지기구 IEA, 이스라엘을 움직일 수 있는 세력입니다.
그 자금 동원 규모나 작전의 치밀함, 그 스케일을 고려하면, 이들은 단순한 헤지펀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 헤지펀드들은 이들에 비하면 피라미라고 봐야 합니다.
저는 이들이 우리 주식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봅니다. 피라미 헤지펀드가 아닙니다.
최근 우리 주식시장의 흐름은 정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전 세계 주식시장이 오르니 따라 오르는 것 아닌가, 하실 수도 있는데, 이 또한 통념일 수 있습니다. 통념에 눈이 가리운 것일 수 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전세계 주식시장 대비 1%선으로 알고 있습니다.(시간이 없어 수치 검색은 못했습니다) 이 정도는 미국 시장의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 1종목보다도 작은 것으로 압니다.
어떻게 주식시장 전체를 조작할 수 있을까, 말도 안된다, 하실 수 있는데,
그것은 우리 생각입니다. 이 세력에겐 우리 주식시장이란 한 종목보다도 작은 것입니다.
이들의 자금규모와 움직이는 스케일을 볼 때, 이들로선 우리 주식시장에 개입하는 데에 부담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큰 스케일의 작전을 구사하기 위해 한 종목의 가격을 움직이는 정도입니다.
이들이 왜 우리 주식시장에 개입할까? 그 정도의 규모라면 이들이 놀기엔 우리 주식시장 규모가 너무 작지 않은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 시장에서 ‘이익’을 목적으로 뛰는 것은 피라미 헤지펀드이지, 이들에겐 너무 작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따로 있다고 봅니다.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ㅇ 지금의 시장흐름이 거짓이라 보는 근거
지금의 상승은 주식시장이 실물경기에 6개월 선행한다는 논리로 보입니다. 이미 바닥이 가까웠으니 오를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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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통계 '공포'..환란보다 더한 혹한기
LG경제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송 연구위원은 "기업 부실이 금융기관의 부실로 전이 가능성, 가계의 건전성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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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의 언급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두려움을 느낄 정도, 쇼크가 예측 범위를 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는 언급들이 연구원들이 느끼는 감각 정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6개월 뒤기 경기의 바닥일 거라고 보입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1월 24일, 미국 LA에서 교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대미문이 경제위기가 찾아왔지만 우리 국민이 단합한다면 3년이상 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잘 들으셔야 합니다. 우리 국민이 단합을 해도 3년은 간다,는 얘기입니다.
기관투자자와 금융당국에 묻고 싶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1200 이상이 유지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ㅇ 왜 우리 시장에 개입하고 있을까?
앞에서 큰 세력이 우리 시장에 개입하는 이유는, 작은 이익 때문에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왜일까?
그 힌트는 조지 소로스의 행동패턴에서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1995년 일본 외환시장을 공격했던 소로스는 일본보다 앞서 열리는 호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을 조작함으로써 일본 외환시장의 시초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치 지난 연말 우리 외환시장 관련하여, 역외 NDF 시장의 환율이 낮아지면서 우리 외환시장의 시초가가 낮게 형성된 것과 비슷합니다.
이런 패턴은 시장을 조작하려는 입장에서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패턴이라는 얘기입니다. 이게 무슨 상관인가? 다음 신문기사를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주가 보면 세계경제 알수있다” 동아일보 [경제]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08090072
“한국의 주가가 세계 경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7일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 주식시장의 이 같은 특성은 지난 수년간 세계 기관투자가 사이에 널리 알려졌고 이들이 투자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됐다고 전했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 한국 주식시장의 위치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전세계의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세계 경제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졌던 것인데, 최근에 이런 흐름은 더욱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세계 주식시장의 선행지표가 되고 있고, 보다 최근엔 구체적으로 우리가 미국 시장의 바로미터가 되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되면 각국의 기관투자자들이 더욱 주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전 세계주식시장의 흐름을 보면 우리가 오히려 선도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오르니 따라 오르는 게 전혀 아닙니다. 앞서 통념일 수 있다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우리 주식시장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증시의 개장시간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본과 더불어 우리 주식시장이 의미있는 주식시장으로서는 맨 먼저 문을 엽니다.
우리는 간밤의 뉴욕시장을 보지만, 이는 하루 전 시장입니다. 그날 최초로 문을 여는 시장으로서는 우리가 거의 최초입니다. 일본은 선진시장이고 특수시장이므로 주목대상이 못됩니다. 미국과 유럽의 투자자들은 시장 동향을 가늠해보기 위해 우리 시장을 주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다우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면, 우리 주식시장은 그들에게 더 없이 좋은 대상이 될 것입니다. 우리 주식시장 전체는 미국에서 한 종목 정도의 규모 밖에 안되니 부담도 적습니다. 게다가 파생시장의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면 그렇게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는 것도 아닙니다.
원유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그들에겐, 우리 주식시장 전체를 조작한다는 것이 그리 부담갈 것도 없습니다.
요 며칠 외국인들 주도로 우리 주식시장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상승기간(대략 11/20 부터 12/20 까지 한달간)의 패턴을 보면,
미국 다우지수가 폭락한 뒤 다음날 아침 첫 개장하는 우리 나라의 주가지수가 (예상외로) 올라줌으로써 전세계 주식시장에 무차별 급락은 없겠구나, 하는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 증시가 과도하게 하락하는 것이 방지되었습니다.
다음날 다우도 반등함으로써 한국 시장이 선행지표로 유효함을 더욱 확신시켰습니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니 전세계의 이목이 더더욱 우리나라로 쏠리게 됩니다.
이들 세력의 주 목적이 미국 다우지수라면 우리 주식시장은 이들의 목적이 달성될 동안 계속 오를 수 있습니다. 저는 다우 50% 반등이 목표지점이 아닐까 점쳐봅니다(저의 앞글, 공황이 공황인 이유 참조).
다우가 목표지점까지 갈 동안 우리 주식시장도 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 글에서 우리 주식시장의 상당한 반등을 점친 근거는 이게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저의 앞글, 공황이 공황인 이유에서 소개해드린 30년대 대공황 당시의 차트를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은 글 내용을 참조하십시오).
다우 반등 후엔 급락으로 가려는 것으로 봅니다.
왜 반등이 필요한가도 앞선 글에서 썼습니다. 간단히 적어보면, 시장 속성상 되돌림 없이 계속 급락할 순 없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으로도 하락에 베팅한 숏포지션들을 없애지 않고는 급락으로 계속 갈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하락에 대비하고 있는 상태가 되면, 그럼 계속 하락시키기 어렵습니다.
댓글 중에 시장은 IQ가 2000이고, EQ가 -2000이라는 표현을 봤습니다. 필립피셔님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탁월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은 무서우리만큼 냉혹한 존재입니다.
숏포지션을 없애고 손절매한 사람들 다시 들어오게 만들고 재차 급락시켜야 진짜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이 흐름에 잘못 휩쓸리면 안됩니다.
지금은 어떻게 수익을 더 높여보겠다고 덤벼들 게 아니고,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하는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움직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지금 다른 사정이 있어서 빠른 시간 내에 후반부를 추가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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